대한민국 축구의 미래가 동남아시아에도 역전 당할 수 있는 위기 신호를 보냈다. 연령별 대표팀마다 최악의 결과를 내는 가운데 17세 이하(U-17) 대표팀이 인도네시아에 처음 무너졌다.
백기태 감독이 이끈 U-17 대표팀은 5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프린스 압둘라 알파이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인도네시아에 0-1로 졌다.
90분 동안 21개의 슈팅을 퍼부으면서 경기를 주도한 쪽은 한국이었다. 그러나 골대를 세 차례 맞추는 불운 속에 득점하지 못했고, 경기 막판 페널티킥으로 실점하면서 인도네시아에 무너졌다. 신용카드 현금화

백기태호는 한국 축구 역사에 불명예스러운 기록으로 남게 됐다. 그동안 한국이 U-17 대표팀 간의 대결에서 인도네시아에 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한국은 인도네시아에 2승 1무로 앞섰다. 1988년 U-17 아시안컵에서 7-1로 이겼고, 2008년 같은 대회에서는 9-0으로 대파했다. 만날 때마다 확실한 수준 차이를 보여줬던 한국인데 이제는 인도네시아에 지는 세대가 출현했다. 카지노사이트
한국은 전반 12분 김예건의 왼발 슈팅이 골대에 맞고 나오면서 불운을 감지했다. 인도네시아는 한국에 전력이 밀리는 걸 고려해 선수비 후역습 기조를 계속 유지했다. 그 결과 전반 14분 위협적인 역습을 선보였는데 박도훈 골키퍼의 선방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한국은 후반 들어 마음이 급해졌는지 슈팅을 난사하기 시작했다. 21개의 슈팅을 시도하고도 인도네시아의 수비를 뚫지 못한 이유다. 그러다가 허무하게 졌다. 후반 추가시간 소윤우가 상대 슈팅을 막는 과정에서 핸드볼 파울을 범했다. 페널티킥마저 운이 없었다. 박도훈이 에반드라 플로라스타의 킥을 처음에는 막았는데 하필 흘러나온 볼에 실점하며 희비가 갈렸다.
이 패배로 한국은 조 최하위로 떨어졌다. 이번 대회는 오는 1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U-17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진출권이 걸려있다. U-17 월드컵도 올해부터 48개국으로 확대되면서 아시아에서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만 통과해도 본선에 나설 수 있다. 파워볼사이트
조 1, 2위만 달성하면 되는데 백기태호는 최악의 출발을 보여줬다. 조추첨 당시만 해도 인도네시아, 예멘, 아프가니스탄과 묶여 U-17 월드컵은 진출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었으나 첫 경기 패배로 조별리그 통과마저 알 수 없게 됐다. 오는 8일 아프가니스탄전을 무조건 이겨야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한국이 벼랑 끝에 몰린 반면 인도네시아는 아주 신이 났다. 신태용 감독을 통해 A대표팀이 탈 동남아의 가능성을 엿본 인도네시아는 U-17 레벨에서 한국까지 꺾자 자신감이 하늘을 찌른다. 슬롯사이트
인도네시아 매체 ‘볼라’는 “이번 승리는 인도네시아 축구에 역사적”이라며 “15년 만의 U-17 아시안컵 본선에서 3번째 승리를 챙겼다. 인도네시아는 1986년 대회에서 카타르를 1-0으로 이기고, 2010년 타지키스탄을 4-1로 이긴 게 U-17 아시안컵 승리의 전부였다”고 한국전 승리를 기뻐했다.
이들 역시 “만날 때마다 괴로움을 안겼던 한국에 처음 이겼다”고 상대전적 의미를 빼놓지 않았다.
이어 “지금 대표팀을 이끄는 노바 아리안토 감독은 신태용 감독이 A대표팀을 이끌 때 코치였다. 신태용 감독이 지난해 U-23 아시안컵에서 성공하는 모습을 보며 영감을 얻은 것 같다”고 한국을 한국 스타일로 잡은 데 큰 의미를 부여했다. 홈플레이트